전국적 인기…온라인 매출 급증[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해당 지역을 방문해야만 맛볼 수 있고 방문해서도 길게 늘어선 줄 때문에 쉽게 먹기 어려웠던 지역 명물 먹거리들을 온라인의 클릭 한 번만으로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11∼13일 부산의 대표빵집 옵스의 학원전을 롯데닷컴을 통해 온라인 예약판매 했다. 옵스는 부산에 방문하면 꼭 들러야하는 빵집으로 여행객들에게 유명하며 학원전은 옵스의 대표상품이다. 옵스 매장은 부산과 롯데백화점 광복점, 울산점, 안양평촌점에만 입점 돼 있어 해당 지역을 방문해야만 맛볼 수 있었다.롯데백화점은 이전에도 온라인을 통해 전주 지역의 명물 풍년제과의 초코파이와 대전 성심당의 튀김소보로를 판매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역 명물 먹거리를 상시 판매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당 시기에 맞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 간식으로 좋은 부산 지역 옵스의 학원전을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옥션도 지난해 11월부터 전국 팔도의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대구의 막창, 속초의 닭강정, 춘천의 닭갈비, 제주도 성게미역국 등 다양한 지역 맛집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론칭 당시에는 24개 상품으로 시작해 현재는 49개 상품으로 늘어났다. 옥션에 따르면, 맛집 상품을 판매하는 코너의 상품판매량과 매출이 지난 6개월간 각각 4배, 10배 증가하며 고속 성장하고 있다. 초기에는 떡과 빵, 치즈 등 간식류를 주로 판매했으나, 최근에는 찌개와 탕, 불고기 등 부식용 조리식품으로 품목이 확대돼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현재까지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대구 불노리 생막창'으로 꼽혔다. 판매량 순위로는 '성북동 쌍다리 돼지불백'(서울)이 2위였고, 이어 '가야 부산 밀면'(부산), '버벅이네 떡볶이'(서울), '부산 당면 만두'(부산) 순이었다. 매출 기준으로는 '대구 불노리 생막창', '성북동 쌍다리 돼지불백', '화곡동 외갓집 곰탕'(서울), '제주 오메기떡'(제주), '가야 부산 밀면' 순이었다. 성북동 쌍다리 돼지불백은 4월14일 판매를 개시한 상품으로, 판매 당일 3000여개가 판매돼 일일 판매량 최고 기록을 세웠다.임학진 옥션 식품팀장은 "맛집 방송과 여행객 증가로 지역 명물 먹거리가 전국단위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유명 맛집도 온라인 판매에 적극적이다"라며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함에 따라 지역 먹거리와 유명 맛집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입점시키는 등 서비스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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