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힐링 원예’로 정신장애인 고용 창출 본격화

[아시아경제 박선강]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가 정신 장애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 장애인들에게 원예 활동 보조사 직무훈련의 기회를 제공, 고용을 창출하는 ‘중증 장애인 고용모델 확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남구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광주지사, 남구정신건강증진센터,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 등이 함께하는 이 사업은 정신 장애인에게 힐링 원예 디자이너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힐링 원예활동 보조사 직무훈련을 실시해 관련 분야 일자리에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11일 남구에 따르면 힐링 원예 디자이너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30일까지 총 24회에 걸쳐 ▲원예 기초이론 및 실습훈련 ▲사회적응과 원예 심화과정 훈련 ▲직업 역량 강화훈련 등 3개 섹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프로그램 참가자들은 화분 꾸미기와 분갈이, 다육식물 재배, 수경재배, 실내 조경 등에 대해 학습하게 되며 이론 교육을 통해 배운 것을 식물원에서 직접 실습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게 된다.특히 정신 장애인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꽃의 선택과 파종, 관리, 전시에 이르는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원예 치료에 대한 전문지식 및 기술도 습득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부터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광주지사와 연계해 원예 관련 사업장 및 화훼단지 등에서 꽃 배달 서비스와 생산 및 도매 등 취업 지원 활동에도 나서게 된다. 이와 함께 정신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훈련 과정 이수자들의 작품 전시회와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 꽃 나누기 행사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정신 장애인의 궁극적인 목표는 취업을 통한 의미 있는 경제활동이며 지역사회에 소속감을 갖고 거주하는 것이 곧 가족과 사회의 부담을 줄 일 수 있는 최선책이다”며 “중증 장애인 고용모델 확산 사업으로 정신 장애인이 희망을 갖고 건강한 삶을 살아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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