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민차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사진=아시아경제 DB
윤 전 부사장은 홍 지사 선거를 돕는 등 정치권 안팎에 발이 넓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2011년 홍준표 당 대표 선거캠프 재정업무를 담당했던 나경범 경남도청 서울본부장을 5일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당시 재정 상황을 알고 있는 강모씨도 5일 오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이 홍준표 선거캠프에서 재정 관련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관계자들을 연이어 소환한 것은 홍 지사를 소환하기 위한 마무리 작업으로 보인다. 검찰이 현역 광역단체장을 소환하는 것은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사안이다. 혐의점이 모호한데 검찰에 소환해 ‘포토라인’에 세울 수는 없다는 점에서 상당 부분 수사 결과물이 축적된 상황에서 소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홍 지사는 검사 출신 정치인으로서 법리적인 방어벽을 세울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검찰도 세심하게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홍 지사는 참고인 신분이 아니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다. 이상규 전 통합진보당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등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홍 지사를 고발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 2곳에서 홍 지사를 상대로 의혹 사건과 관련해 고발장이 접수됐기 때문에 피고발인 내지 피의자가 실무용어”라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