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초대석]우윤근 '권력구조가 정치 걸림돌…개헌해야'

국회내 대표적인 개헌론자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우리나라 정치의 가장 큰 걸림돌은 권력구조입니다. 모든 게 중앙집권화돼 있습니다. 대선에서 패배한 당은 존재하기가 어렵습니다. 오직 이겨야 합니다. 공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외국 대사까지도 승자가 싹쓸이합니다. 그리고 늘 사법처리 대상을 누구로 하느냐를 정하는 일이 지금까지 반복하고 있습니다."국회내 대표적인 개헌론자인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개헌을 빠뜨리지 않았다. 우 원내대표는 "개헌은 우리 정치 개혁의 알파요, 오메가"라며 의미를 부여했다.원내대표 임기중 개헌특위를 구성하지 못한 것은 그에게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그는 "지금까지 여야가 개헌특위 구성에 대해 추후논의하자고 합의한 게 예닐곱번은 될 것"이라며 "하도 추후논의를 합의문에 넣다보니 이제는 '추후논의'라는 말을 그만넣자고 제안하기도 했다"고 비꼬기도 했다.우 원내대표의 개헌에 대한 열망은 상당하다. 지난해 개헌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을 주도했으며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는 교섭단체연설의 상당부분을 개헌에 할애하기도 했다. 그는 연설에서 "내년 총선에서 개헌을 국민투표에 부치자"고 제안해 이목을 끌었다. 우 원내대표가 개헌을 주장하는 것은 권력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정치 선진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또 개헌 연구를 위해 지난달에는 오스트리아를 다녀오기도 했다.그는 "여당은 청와대를 대변하고 야당은 싸우지 않으면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는 게 우리나라 정치구조"라면서 "선거 때마다 물갈이론이 나오지만 총선 때마다 절반 가까운 의원들이 교체되지만 정치는 나아졌냐"고 되물었다. 정치구조가 바뀌지 않는 이상 인물 물갈이는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또 "지금은 권력독점으로 격차와 갈등이 더욱 커져 1년에 160조원 정도를 갈등비용으로 날리는 나라가 돼 버렸다"고 아쉬워했다.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약력▲ 전남 광양 ▲ 광주 살레시오고 ▲ 전남대 ▲ 동대학원 법학 석ㆍ박사 ▲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대학원 국제정치학 석사 ▲ 제32회 사법고시 ▲ 제17ㆍ18ㆍ19대 국회의원 ▲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 새정치연합 정책위원회 의장 ▲현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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