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 삿포로 돔 현장시찰

이상묵 위원장 “국내 최초 돔구장 시대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이상묵, 성동2· 새누리당)는 오는 6월 준공해 운영 준비와 시범 운영을 거쳐 10월 개관 예정인 고척동 돔구장의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최근 일본 삿포로 돔을 시찰했다.교통대책을 제외한 건립비만 총 1979억원이 투입돼 지하 2층, 지상 4층, 관람좌석 1만8092석 규모로 막바지 공정에 있는 고척동 돔구장은 동대문야구장 공원화 사업 추진에 따른 대체 야구장으로 2007년7월에 건립 계획이 수립됐다. 그러나 하프 돔에서 완전 돔으로, 아마추어 야구 전용에서 프로야구 겸용으로 변경되는 등 6차에 걸친 계획 변경에 따라 애초 2010년3월 개관 예정이었던 계획이 5년 이상 연기돼 오는 6월 8년만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삿포로 돔 현장 시찰

삿포로 돔은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완성돼 일본에서 가장 최근 건립된 돔구장으로 사용목적에 따라 인조 잔디 야구장과 천연 잔디 축구장으로 형태전환이 가능한 전천후 돔구장이다. 삿포로시가 55%, 삿포로 상공회의소, 홋카이도 신문사 등 20여개의 지역 기업들이 45%를 출자한 ㈜삿포로 돔이 운영하고 있으며, 삿포로 돔을 홈구장으로 하는 니혼햄 파이터스(야구)와 콘사도레 삿포로(축구) 등 프로구단의 사용료, 광고수입, 행사 및 이벤트 대관료, 돔 투어 입장료, 음식료품 및 기념품 매점 임대료 등이 주요 수입원이다. 삿포로 돔을 방문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시찰단은 삿포로 돔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삿포로 돔 4층 VIP룸에서 12분 분량의 삿포로 돔 홍보 영상을 시청한 후 돔구장 운영형태와 활용현황, 안전관리 및 경영성과 등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고 삿포로 돔 측에서도 한국의 돔 야구장 운영계획에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시찰단은 삿포로 돔 직원들의 설명과 답변을 들으며 연간 가동일수가 70%를 넘을 정도로 높은 활용도와 개관 이후 매년 흑자를 유지하는 경영효율에 관심을 보였다.또 이후 전망대와 선수 대기실, 연습실과 운동장 등 삿포로 돔 구석구석을 둘러보면서 프로야구나 축구, 특별한 행사가 없는 날인데도 가는 곳마다 가족 나들이를 온 시민들로 붐비는 것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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