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액티브X 2년후 90% 뿌리뽑는다

미래부 액티브X 이용 개선 계획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정부가 2년후에는 100대 민간 사이트의 90%에서 액티브X를 뿌리뽑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민간 사이트의 웹표준 활용 솔루션 도입을 지원하고 웹표준사이트 인증제도 실시하기로 했다.미래창조과학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의 민간 분야 액티브X 이용 개선방안을 발표했다.액티브X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익스플로러(IE) 브라우저에서 결제, 보안 등 추가 기능을 실행할 때 설치되는 플러그인 프로그램이다. 액티브X를 사용하는 사이트는 다른 브라우저에서 제대로 열리지 않는다. 액티브X 자체가 해킹툴로 악용되기도 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돼 왔다.그동안 업계에서는 액티브X 개선 필요성을 알면서도 새로운 기술 도입 비용과 대체 기술 부재 등의 이유로 제대로 개선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미래부는 민간 주요 100대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액티브X 이용 개선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미래부는 민간 주요 100대 웹사이트중 중소, 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액티브X를 개선할 웹표준 활용 솔루션을 도입할 경우 도입 비용의 50%(솔루션 당 2000만원, 사이트당 1억원 상한)까지 지원할 계획이다.올해는 솔루션이 개발된 보안·결제·인증 분야(전체 액티브X의 66% 차지) 도입을 우선 지원(총 13억원)한다. 내년부터 파일처리·전자문서·멀티미디어 등 다른 분야의 솔루션을 지원한다.파일처리·전자문서·멀티미디어를 비롯해 보안·결제·인증 등 2017년까지 총 48종의 액티브X 대체 기술 기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개발사당 개발비의 50%이내에서 최대 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미래부는 인터넷 분야별로 대표 웹사이트를 선정해 웹표준(HTML5) 전환을 지원한다. 100대 웹사이트중 중소 기업은 3억5000만원, 중견기업은 1억5000만원 한도내에서 웹표준 전환 비용을 지원한다.웹표준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웹표준 사이트 인증제’를 도입하고, ‘웹표준 전문인력 교육과정’(2015년 500명), ‘온라인 기술지원센터’ 및 ‘맞춤형 컨설팅’ 운영 등 다양한 기술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미래부는 이번 개선방안을 통해 2017년까지 국내 민간 주요 100대 웹사이트 중 90%가 액티브X 없는 사이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4년말 현재 이 비율은 31%에 불과하다.한편, 행정·공공기관 웹사이트의 액티브X 개선방안은 행정자치부가 4월 중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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