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2032년까지 정밀타격을 극대화하고 통합전자전 시스템 장착을 통해 전투생존성을 증대한 한국형 전투기가 개발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0일 총 18조원이 투입되는 한국형전투기개발사업(KF-X: Korean Fighter Experimental)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2032년까지 미래형 스마트 전투기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한국형 전투기는 첨단센서, 정보융합 및 스마트무장 운영으로 정밀타격능력을 갖춘다. 또 저피탐 설계·통합전자전 시스템 장착으로 전투생존성을 높이고 미래전투능력 증강을 위한 내부무장 공간을 넓혀 제작된다. 여기에 항공전자, 추력향상 및 국산무장 적용 가능한 확장성을 갖추도록 만들어진다. 이를 위해 KAI는 10년 6개월(2025년11월)간 전투기 개발에 들어간다. 개발비만 8조6700억원이 투입되며 2032년 양산까지 총 18조원이 소요된다. 공군은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개발을 통해 노후 전투기인 F-4, F-5를 대체한다. KAI는 이번 전투기 개발을 국제공동연구개발 형태로 진행한다. 개발비 중 20%는 국내외 업체의 투자를 통해 채워지며 20%는 인도네시아에서 투자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인도네시아는 스페인 까사(CASA)사와 CN-235(수송기)를 국제공동 개발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국 전투기 시장이 확보된 최적의 파트너 라는 게 KAI 측 설명이다. KAI 관계자는 "우리나라 전투기 전력공백을 최소화하고 미래 전장 운영개념에 적합한 성능을 보유한 전투기 적기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안정적 후속지원을 통한 가동율 향상 및 운용유지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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