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식품 무료체험' 결제사기 피해속출

▲다이어트 식품 무료체험을 빙자해 결제사기 피해를 일으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사진=서울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다이어트 식품 무료체험과 관련해 결제사기 피해를 입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는 최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다이어트 식품 무료체험을 광고하고, 배송비 결제 시 신용카드 정보를 빼내 결제사기에 이용하는 사례가 일주일 사이 10건 접수됐다고 17일 밝혔다.문제가 된 쇼핑몰은 페이스북을 통해 소비자에게 접근, 마치 유명잡지에 실린 것 처럼 이미지를 도용해 다이어트 식품을 홍보했다. 이 쇼핑몰은 무료체험을 하게 해 주겠다며 소비자들에게 배송비 9000원을 결제하게 해 신용카드 정보를 빼 냈다.시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실제 물건을 받은 경우도, 받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이 쇼핑몰은 무료체험을 신청 한 후 10일이 지나 제품을 배송했고, 14일 이내 반송이 되지 않았다며 배송비를 지불한 신용카드로 약 22만원을 결제토록 했다. 이는 2주 후에 제품을 반품하지 않으면 제품 가격이 결제되고, 가격 자체도 변동된다는 쇼핑몰의 약관 때문이었다.제품을 원치 않을 경우 네덜란드로 반송하라는 안내가 있지만, 사서함 주소만 기재돼 있을 뿐 연락처나 담당자 등의 정보가 없어 실제 반품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주장이다.시 전자상거래센터는 소비자가 결제한 신용카드 회사에 피해처리를 요청한 상태지만, 해외에서 결제가 이뤄진데다 일부 소비자는 제품을 실제 수령한 경우도 있어 처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시 전자상거래센터 관계자는 "해당 사이트에 대해서는 경찰청 사이버 안전국에 관련내용을 전달하고 수사를 요청했다"며 "소비자들은 무료체험에 현혹되지 말아야 하고, 신용카드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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