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이 12일 경영과 영업 전략에 대해 고객 수익율 극대화에 초점을 두겠다고 선언했다. 윤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진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증권업의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는 것은 신뢰의 위기가 크다”며 “고객수익률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 중심경영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윤 사장은 취임 이후 금융회사의 존립 기반은 고객이라는 점을 확실히하고, 무신불립(無信不立)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이를 위해 고객수익률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직원들의 평가보상제도를 혁신했다. 고객의 손실이 과대하거나, 반대로 이익이 너무 높거나, 또는 자산이 편중된 고객의 수익률은 직원 실적에서 제외된다. 또 KPI에 고객수익률 관련 평가를 직접 30%, 간접 15% 등 총 50%를 반영한다.영업방식도 장기적인 안정적 수익률 관리로 바꾼다. 우수PB를 중심으로 WM PB 125명을 선발했고, 모델 포트폴리오 11개를 개발 완료했다.사후 관리가 부족할 수 있는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거래 체결 당시 받는 선취 수수료가 아니라 기간 전반에 걸친 정기 관리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삼성증권은 상품과 투자정보 서비스 역량을 총결집한 투자전략협의체를 매주 개최한다. 이 협의체를 통해 추천 상품, 모델포트폴리오가 엄선된다.윤 사장은 이날 기준금리 인하 조치에 대해 “다른 나라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금리 인하로 주식시장에는 좀 더 많은 자금이 들어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금보다 주식시장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투자자들이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윤 사장은 증권업계의 금융 규제 개혁 요구와 관련해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 취임을 계기로 정부, 금융투자협회가 금융업 규제와 관련된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동일한 시각과 목소리를 내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임 위원장 후보자가 리더십을 갖고 활약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삼성증권은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한다. 삼성증권은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리서치정보 공유 ▲양사 VIP고객 상호 교류프로그램 도입 ▲양사 PB 상호교환 연수 프로그램 ▲보유 상품의 교차 판매 추진 등을 협력해 가기로 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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