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창원=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선수들이 1차전을 큰 점수차로 패해(8일 창원실내체육관·62-82 패) 다시 일어설 원동력이 필요했다. 1차전과 비교해 수비에서 변화를 준 것이 효과를 봤다."추일승 고양 오리온스 감독(52)은 1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76-72로 승리한 뒤 "특히 수비에서 LG 주득점원인 데이몬 제퍼슨(28·22득점 10리바운드 8도움)을 수비해준 이승현(22·6득점)의 활약이 좋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날 승리로 1차전 패배를 설욕한 동시에 플레이오프 원정경기 11연패에서도 벗어난 오리온스는 팀 통산 6강 플레이오프 전적 16승 16패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아울러 추 감독도 플레이오프에서 12승(16패)째를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추 감독은 "경기 초반 트로이 길렌워터(26·37득점 9리바운드)가 다득점을 하며 좋은 스타트를 보여줬다"며 "좋은 출발이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주효했다. 특히 (이)승현이가 제퍼슨에 대한 수비와 함께 상대 가드 김시래(25·6득점 5리바운드)의 움직임까지 잘 버티며 봉쇄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정에서 2승을 못해 아쉽지만 1승 1패에 만족한다. 고양 홈에서 6강 플레이오프 승부를 마무리짓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에 반해 4쿼터 종료 3분 30초 전까지 우세한 승부를 하다 막판 승부처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한 김진 LG 감독(54)은 "경기 초반 안 된 부분을 2·3쿼터에 잘 극복했지만 4쿼터 중요한 순간에 실책이 나왔다. 잡을 수 있는 리바운드를 상대 내줘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며 "승부처에서 선수들이 더 집중했어야 했다. 그동안 우리 팀이 잘했던 속공이나 공수 전환 등을 보완해 다음 경기에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팀 통산 6강 플레이오프 16패(6승)째를 당했고,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통산 성적 23승 28패를 기록했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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