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리퍼트 대사 습격 '김기종, 사전·현장 등록 하지않았다'

민화협, '리퍼트 대사 습격' "김기종, 사전·현장 등록 하지않았다"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

리퍼트 주한 미대사를 칼로 공격한 김기종씨가 경찰에 붙잡혀 끌려나오고 있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5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를 공격한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55)가 사전 참가신청 없이 행사장에 갑자기 나타났다고 밝혔다.김영만 민화협 홍보위원장은 이날 "(김기종씨가) 사전 등록하거나 현장등록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마당독도지킴이'에 대해서도 "민화협 회원 단체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민화협은 리퍼트 대사 초청 조찬 강연을 앞두고 열흘 전부터 사전 참가 신청을 받았고, 이날 오전에는 현장에 안내 데스크를 설치해 현장에서도 참가신청을 받았다.그럼에도 김 대표가 흉기를 들고 행사장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던 데 대해 김 위원장은 "각자의 좌석을 배정하지는 않았다"며 "행사장 관리 등이 통상적 절차로만 진행됐고 그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화협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 기관도 아닌 민간단체로서 행사장에 오는 사람을 일일이 확인하고 통제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는 민화협 본부 사무처와 회원단체를 포함해 민화협 관계자 200여명이 나와있었으나, 6∼7명 정도의 본부 사무처 인력이 현장 등록을 담당하고 있었을 뿐 인력 경호 관련 인력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할 예정이었던 홍사덕 민화협 대표 의장은 개인 일정으로 행사 참가를 취소했으며, 리퍼트 대사 공격 소식을 받은 직후 즉시 비상대책위 소집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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