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미납 학생 '격리조치' 경북예고 논란…'학교 X새끼vs당연하다'

등록금 미납 학생 '격리조치' 경북예고 논란…"학교 X새끼vs당연하다"

사진제공=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특수목적고인 경북예고가 등록금 등을 내지 않은 일부 학생을 교실에서 내보낸 뒤 도서관에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2일 한 네티즌은 SNS에 "우리학교 X쓰레기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대구 경북예고에 재학 중인 이 네티즌은 "등록금 안낸 3명, 반에 못 들어가게 하고 도서관에서 자습 시키고 있습니다, 우리학교 X새끼"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대구시교육청 등이 확인한 결과 이날 오전 경북예고 3학년생 3명이 장기간 등록금과 급식비 등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3시간가량 교실이 아닌 도서관에서 자습했다는 주장이 사실로 밝혀졌다. 학교 측은 '이날은 개학일이라 정상적인 교과 수업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이들 학생은 도서관으로 불려가는 바람에 담임이나 같은반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 학생은 1~2년 동안 등록금, 레슨비, 급식비 등을 내지 않아 각각 수 백만원에서 1000만원 이상을 미납했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경북예고는 레슨비와 급식비를 제외한 1년 등록금만 1인당 4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학교 관계자는 "특목고는 교육청의 지원을 받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이 돈을 내지 않으면 그게 다른 학생에게 피해로 간다"며 "그동안 등록금 등을 납부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전혀 내지 않아 개학일 이 학생들을 따로 불러 얘기하고 자습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등록금을 내지 않았다고 격리한 것은 비교육적인 처사라는 지적이 많다. 실제로 이날 해당 네티즌의 트윗이 알려지며 "아무리 그래도 공교육인데 학생을 격리하면 쓰나"라는 의견이 우세했다.하지만 학교 측의 처사를 이해하는 네티즌들의 의견도 분분해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한두 푼도 아니고 저 정도로 안내면 격리도 당연하다" "등록금을 제 때 내는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가 갈 것 같다"는 등 의 의견도 분분히 내놓고 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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