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두 번째로 창단하는 독립야구단 '미라클'에 코치진을 돕는 명예외래교수로 합류한 김재박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운영위원.[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새로운 독립야구단이 다음달 창단을 앞두고 있다. 국내 최초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가 해체(2014년 9월 11일)된 뒤 6개월여 만이다. 스포츠비즈니스 전문 기업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이하 ISG)은 23일 "호서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원 야구학과와 ISG가 손을 잡고 한국야구아카데미와 한국코칭능력개발원의 도움을 받아 독립야구단 미라클을 창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라클(Miracle·가칭)을 팀명으로 창단을 앞둔 독립야구단은 야구를 통해 '기적'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로 구성된다. 아마추어 야구에서 활약했지만 프로 입문의 벽에 좌절해야 했던 선수들 혹은 프로에 진출했지만 조기은퇴에 아쉬움을 겪은 선수들이 주를 이룬다. 현재는 전직 선수 스무 명의 지원을 받은 상태다. 창단식은 오는 3월 20일 경기도 연천군 연천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다. 연천베이스볼파크는 지난해 6월 개장해 현재는 야구장 다섯 면과 숙박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선수들은 이곳에서 훈련을 하며 야구선수로서의 재기를 노린다. 아울러 주 2회 대학야구연맹 소속팀, 서울 및 경기권 고고야구팀 등과 연습경기도 해 기량을 쌓는다.코칭스태프로는 전·현직 야구인들이 뜻을 모은다. MBC청룡(현 LG 트윈스)에서 선수생활을 한 뒤 LG에서 코치와 2군 감독을 지닌 김인식 씨(62)가 감독을 맡고, 코치진으로는 마해영 전 롯데 선수(44)와 최연오 전 한화 선수(30) 등과 호서대 스포츠과학대학원 야구학과 교수진이 함께 한다. 김재박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운영위원(60)도 코치진을 돕는 명예외래교수로 합류한다.구단 운영은 ISG가 임시로 구단주와 사무국 역할을 맡고, 창단 뒤에는 'ISG 미라클'이라는 구단명을 사용하다가 후원기업이 생기면 구단주와 팀 네이밍을 넘길 예정이다. 창단 초기 선수들은 최소한의 훈련비용만 부담하게 되고, 프로 진입에 근접하다고 판단되는 선수는 장학생으로 선발해 훈련비를 면제한다. 선수 모집은 창단 이후에도 수시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과 지원 방법은 ISG 홈페이지(www.isgkore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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