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그리스 정부가 23일 국제 채권단에 경제개혁 리스트를 제출하고 구제금융 연장과 채무 재조정을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그리스 정부는 구제금융을 4개월 연장해서 받는 조건으로 유럽연합(EU) 등 국제채권단에 제시하기로 한 구조 개혁안을 이날 EU 집행위원회에 제출했다고 EU 소식통들이 전했다. 지난 20일 열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회의는 그리스에 대한 현행 구제금융을 4개월 연장하면서 이 기간에 그리스의 개혁 정책 내용과 이행 여부를평가해 최종 합의를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 개혁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자본가에 대한 과세와 지하경제 단속을 통해 재정 수입을 확충하는 방안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U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트로이카 채권단'은 그리스 정부의 개혁 리스트를 검토해 추가 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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