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 오설리번. 사진=LPGA투어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여고생 해나 오설리번(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 투어 격인 시메트라투어에서 무려 20년 만에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롱보우골프장(파72ㆍ6506야드)에서 끝난 2015시즌 개막전 게이트웨이클래식(총상금 1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4타 차 완승(15언더파 201타)을 거뒀다. 15언더파는 이 대회 최소타 기록이다. 무엇보다 16세 9개월11일의 나이로 1995년 크리스티 커(미국ㆍ아이언우드퓨처스클래식ㆍ당시 17세)가 작성한 시메트라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는 게 의미 있다. 아마추어가 우승한 것도 1999년 켈리 부스(퍼시픽벨 퓨처스클래식) 이후 16년 만이다. LPGA투어로 범위를 확대해 만 17세가 되기 전에 우승한 선수로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렉시 톰슨(미국)에 이어 세 번째다. 오설리번은 "지역 대표가 되려고 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믿기지 않는다"며 "이런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할 뿐"이라고 했다. 애리조나주 해밀턴고등학교의 학생 신분으로 돌아가는 오설리번은 "내일 역사 시험과 수학 퀴즈를 보고 영어 숙제도 제출해야 하지만 잘 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곁들였다. 진로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입학 허가도 받아놓은 상태다. 아마추어라 우승상금 1만5000달러(1700만원)는 2위를 차지한 헤일리 이탈리아(미국ㆍ11언더파 205타)의 몫이 됐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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