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해수부 장관내정자 '전문가로서 중책…최선다할 것'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해양수산부 장관으로 내정된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은 17일 "해양수산 전문가로서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된 만큼 우리나라 해양안전 및 해양수산 선진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

유 내정자는 이날 오후 소감문을 통해 "해양수산 분야는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명실상부 미래 성장 동력의 중요 산업 중 하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현재 우리나라 해양수산 산업은 해운불황과 외국 경쟁항만의 부상 그리고 해상교통의 노후화 및 수산자원의 감소 등 많은 악조건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히 온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한 세월호 참사의 후속조치가 여전히 남아있고, 우리나라의 불법어업국 지정해제 문제도 온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장관 내정자가 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인사청문회 준비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유 내정자는 해양법전문 변호사 출신으로 부산에서만 3선을 한 대표적인 친박(친 박근혜)계다. 국내에서도 드문 해양법 변호사로 활동하고 해양정책분야와 관련된 법안을 다수 발의하는 등 '해양강국' 비전을 실현할 해수부 장관으로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또한 중량감 있는 정치인 장관으로서 박근혜정부 출범후 대형 유류유출사고, 장관 경질사태, 세월호 침몰사고 등을 연이어 겪으며 약화된 부처 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료 의원에게 너그러운 정치권 특성 상 인사청문회도 쉽게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959년 부산에서 태어난 유 내정자는 부산 동아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제25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뉴욕대 법학석사를 받은 후 변호사와 대학 겸임 교수로 활동하다, 2004년 17대 총선 때 부산 서구에 출마해 첫 금배지를 달았다. 박근혜 대통령을 주축으로 하는 친박의원 모임인 '여의포럼'을 이끌었고, 2011년에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간사를 맡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처리를 주도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을 역임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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