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와 국제증시가 국제유가의 등락에 따라 지난 연말 이후 크게 좌우되고 있다. 최근 40달러선까지 밀렸던 국제유가가 다시 50달러선까지 회복됨에 따라 유가의 하방경직성이 뚜렷해지고 추가 급락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지만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신영증권에서는 국제유가 변동성이 다소 약해지고는 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짚었다. 국제유가와 함께 그리스 이슈 또한 증시 상단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코스피의 확연한 반등세를 기대하기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은 "해외 및 국내 증시가 국제지표 부진에도 유가가 최근 급락세를 멈추고 반등세를 보이면서 반등 기미가 보이고 있지만 유가문제를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며 "그리스의 국채담보대출 거절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아직 코스피를 둘러싼 대외환경을 안심하기는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유가는 하방경직성에 대한 인식, 중동의 정정불안,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소식 이후 경기개선 기대감 등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40달러선에서 50달러선으로 상승하는 등 반등세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최근 이슬람 무장세력이 리비아 유전지대 공습 소식 등 중동 정정불안에 유가가 반등하는 모습이었으나 리비아의 원유 생산비중은 1.9%로 높은 비중이 아니다"라며 "중국의 지준율 인하로 중국 매크로가 당장 강하게 반등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원유생산에 대한 부담이 아직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그리스 새 정부와 유럽 주요 채권국간의 알력도 국제유가와 함께 증시에 부담요인으로 잔존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독일 등 주요 채권국과 그리스 신정부간 구조조정에 대한 이해가 엇갈려있다"며 "그리스 정부가 긴축폐지 및 채무재조정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는 부담요인이 남아있어 향후 사태 추이에 따라 단기적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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