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중국에 애플 앱스토어의 인기 애플리케이션(앱) 순위를 조작해주는 업체가 등장했다.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은 중국 웨이보에 올라온 사진을 공개하며 중국 앱스토어의 인기 앱 순위는 조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사진을 보면 인터넷에 연결된 아이폰5C 100여대를 펼쳐놓은 작업장에서 한 여성이 앱의 인기 순위를 조작하고 있다. 이 여성은 이 기기들을 이용해 특정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고 삭제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다른 사진에 따르면 특정 앱을 '앱스토어 톱 10' 리스트에 올리는 데 드는 비용은 1만1000달러(약 2000만원)이며, 지속적으로 10위권 안에 머물기 위해서는 한 주에 6만5000달러(약 7000만원)가 든다. 폰아레나는 "중국에서는 이 같은 서비스를 해주는 업체는 여러 개가 있다"면서 "이 말은 즉 중국의 앱스토어 통계는 믿을 수 없다"고 전했다.한편 중국 애플 앱스토어의 규모는 미국 등과 비교했을 때 아직 작다. 미국 앱스토어에는 100만개 이상의 앱이 있지만 중국 앱스토어는 15만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중국 앱스토어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베이징에 사무실을 개소하고, 앱 관련 세션과 중국 개발자 모임을 지속적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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