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S클래스' 덕 1위 탈환…아우디 첫 '모델 1위'(상보)

메르세데스-벤츠 수입차 단일 브랜드 사상 첫 월 판매 4000대 돌파 기염…'S클래스 인기 영향'

아우디, 한국 진출 후 처음으로 베스트셀링카 1위 차지1월 수입차 전체 판매 1만9930대로 종전 최고 기록 넘어서

메르세데스-벤츠 더뉴 S400 롱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S클래스' 효과에 힘입어 지난달 수입차 단일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월 4000대 판매를 넘어섰다. 아우디는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베스트셀링카 1위 모델을 내놓는 기염을 토했다. 독일 차들의 판매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달 수입차는 월별 최대 판매기록을 다시 썼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총 4367대를 판매해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수입차 단일 브랜드로 월별 4000대 판매 기록을 쓴 건 메르세데스-벤츠가 처음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9, 10월 BMW에서 뺏은 1위 자리도 3개월 만에 탈환했다. 메르세데스-벤츠 판매 1위 견인차는 S클래스였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4602대 팔린 S클래스는 대기고객만 5000명으로, 지난달 평균 물량 확보가 좋았고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며 "1억5000만원이 넘는 최고급 세단 S400이 지난달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톱10에 든 것처럼 S클래스의 인기가 어느 때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더뉴 S400 롱

각 브랜드별 판매대수를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 4367대, 아우디 3550대, BMW 3008대, 폴크스바겐 3003대, 포드 909대, 도요타 647대, 렉서스 520대, 랜드로버 488대, 크라이슬러 475대, 혼다 457대로 1~10위권을 형성했다. 부동의 1위 BMW는 2013년 9월 이후 처음으로 3위 자리로 내려앉았다. 이어 푸조 445대, 닛산 433대, 볼보 421대, MINI 349대, 포르셰 315대, 재규어 186대, 인피니티 162대, 피아트 52대, 캐딜락 47대, 벤틀리 46대, 시트로엥 46대, 롤스로이스 4대 순으로 집계됐다. 아우디는 한국 진출 후 처음으로 베스트셀링 1위 모델을 탄생시켰다. A6 35 TDI다. 지난달 국내에 807대 팔린 A6 35 TDI는 2011년 국내에 첫 출시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국내 재출시 예정이다.

아우디 A6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경쟁 수입차 모델들이 페이스리프트, 연식변경 모델 들을 내놓은 상황에서 달성한 1위"라며 "올 상반기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후에는 더 큰 인기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우디 A6 35 TDI에 이어 폴크스바겐 파사트 2.0 TDI,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각각 791대, 767대 팔리며 베스트셀링 2, 3위에 올랐다. 독일차들의 판매 성장세에 힘입어 2015년 1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2% 증가한 1만9930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대비 16.4%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7월 기록한 종전 수입차 최대 판매대수 1만8112대를 뛰어넘은 기록이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1만377대(52.1%), 2000~3000㏄ 미만 7555대, 3000~4000㏄ 미만 1335대(6.7%), 4000㏄ 이상 642대(3.2%), 기타 21대(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6280대(81.7%), 일본 2219대(11.1%), 미국 1431대(7.2%)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1만3573대(68.1%), 가솔린 5683대(28.5%), 하이브리드 653대(3.3%), 전기 21대(0.1%) 순이었다.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1662대로 58.5%, 법인구매가 8268대로 41.5%였다. 개인구매 지역별 등록은 서울 3059대(26.2%), 경기 3044대(26.1%), 부산 755대(6.5%) 순이었다. 법인구매 지역별 등록은 인천 2701대(32.7%), 경남 1572대(19.0%), 부산 1466대(17.7%) 순으로 집계됐다.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전무는 "1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와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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