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KDB대우증권은 30일 호텔신라에 대해 창이공항 가동률 정상화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기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000원에서 16만2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국내 면세사업 호조 등을 감안해 '매수'를 유지했다.함승희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창이공항에서 초기 가동률 저하와 상대적으로 낮은 중국인 실적 기여도 영향으로 예상보다 큰 폭의 적자가 반영됐다"면서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이 기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지난해 4분기 호텔신라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4.7% 증가한 7326억원, 영업이익은 896.7% 늘어난 598억원, 영업이익률은 8.2%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520억원 대비 15% 높았다.함 연구원은 "출입국객 시장 호조, 근원의 원가율 개선 지속, 환율 약세 등이 실적 호조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이후 일본인 감소 영향이 충분히 반영되고 중국인 기여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어 인천공항 실적은 정상 궤도로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국내 면세사업의 구조적 마진 개선 가능성은 호텔신라에 대한 중장기 투자포인트이고, 해외 추가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높다"고 짚었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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