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쪽방촌 공동작업장 '꽃 피우다' 지원 계속

쪽방촌 주민 공동일터‘꽃, 피우다’작업장 개소...현대엔지니어링과 협력, 쪽방촌 주민 공동작업장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꽃을 가꾸는 일을 통해 저소득 주민들이 삶에 자신감을 얻으시고 얼굴에 밝은 꽃이 필 때 보람을 느낍니다” 2014년도 행정자치부 주관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유공자 표창을 받은 중구 중림동 이수경 팀장(전 취업지원과 자활지원팀장)이 환히 웃으며 전하는 말이다.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을 모범적으로 추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유공자를 표창하는 이 상은 각 17개 시·도 별 1~2명씩 총 23명을 선정, 사업추진이 우수한 기초지자체 2명을 추가, 총 25명에게 표창한다.중구는 쪽방촌 공동작업장 '꽃, 피우다'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우수 기초지자체로 선정됐다.남대문 쪽방촌 주민들의 공동 일터인 '꽃, 피우다' 작업장은 대기업인 현대엔지니어링과 쪽방촌 상담센터인 남대문지역상담센터, 중구의 유기적 협력으로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2층에 지난해 7월10일 문을 열었다.남대문지역상담센터를 통해 선발된 쪽방촌과 고시원 주민 4명이 플로리스트의 도움을 받아 교육을 받으며 주5일, 하루 5시간씩 근무하고 있다.

공동작업장

개장초에는 꽃만 취급했으나 향초 제작, 화분 배달, 서울역주변 등 거리 판매 등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민관이 함께 어우러져 저소득 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인 만큼 인건비는 중구가 지원, 운영비는 현대엔지니어링 직원들의 기부로 이루어진 직원우수리기금 후원금에서 충당하고 있다. 사업 진행과 관리는 남대문지역상담센터에서 맡는다.대기업인 현대엔지니어링과 쪽방촌 상담센터인 남대문지역상담센터, 중구의 유기적 협력으로 저소득 주민들의 자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이 작업장은 기존 가정형 부업 형태가 아닌 꽃을 다루는 교육과 판매가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꾸민 것이 특징이다.개장 이후 전화주문, 동양난 발주, 포장, 네비게이션 등을 활용한 배달, 고객 서비스, 구매고객 관리 등 다양한 교육과 기술습득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관리에 힘쓴 결과 매일 평균 23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매장판매는 입소문을 타고 꽃을 사러 오는 인근 주민들이 주요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고, 남대문·광화문 등 사무공간이 밀집돼 있는 도심이나 행사가 진행되는 DDP·덕수궁 등에서는 거리 판매를 벌이기도 했다.지난해 8월 대학교 가을학기 졸업시즌에는 거리 판매로 일일 판매실적이 80만원이 되기도 했다. 중구와 남대문지역상담센터는 매월 한번씩 공동운영위원회를 열어 진로는 물론 교육내용, 판매방식 등을 토론한다.중구는 앞으로 이들이 개인 창업이나 마을기업, 사회적 기업등에 취업할 수 있도록 보다 안정적이고 다양한 활로를 모색중이다.창업시에는 현대의 기프트 카에 공모, 이동 판매차량을 지원, '꽃,피우다'는 공동체 이름을 가지고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운영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한 배달판매에도 활로를 넓히고 있다.청소, 공원관리, 주방 보조 등 일자리에 국한돼 있던 공공일자리와 달리 이 작업장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꽃을 다루는 교육을 받아 기술습득은 물론 정서함양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것이 큰 성과라 할 수 있다.최창식 구청장은 “기업, 민간단체 등과 연계해 공동작업장을 많이 마련, 저소득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이 자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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