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카카오 올해 '모바일'로 승부낸다

-네이버 '패션스퀘어' 등 모바일기기 최적화된 UI 도입-다음카카오 '플러스친구' 등 개인 맞춤형 추천광고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올해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모바일 광고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양대 포털업체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의 올해 전략은 ‘모바일’에 집중돼 있다. 25일 네이버 관계자는 “검색 사업자로서 네이버는 이용자들의 모바일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사업자들이 이에 적합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 연말 ‘패션스퀘어’ 등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통합검색 및 검색광고 UI를 잇따라 도입했다. ‘패션스퀘어’는 이미지 타일 방식으로 고품질 상품 이미지를 노출해 상품의 주목도를 높이고 사용자가 위·아래와 좌우로 상품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달부터는 자사 지도앱 네이버지도의 스마트알림 서비스도 본격화하고 있다. 근거리무선통신기술 ‘비콘’을 활용해 이용자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인근 매장의 할인 및 쿠폰, 이벤트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해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등에서 테스트를 거친 후 시범서비스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또 오프라인 사업자들이 모바일에서 상품을 쉽게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 모바일 홈페이지를 자체적으로 제작하기 어려운 소규모 광고주들을 위한 모바일 홈페이지 구축 플랫폼 ‘모바일팜’, 오프라인 매장의 상품을 모바일에서 선보이고 판매하는 ‘샵윈도’ 등이다. 네이버는 또 네이버 아이디 하나로 가맹점 어디서든 쉽게 구매하고 결제할 수 있는 ‘네이버 체크아웃’의 모바일 버전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카카오도 모바일 기반의 광고 플랫폼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모바일의 경우 개인화된 영역이기 때문에 단순 광고를 넘어서 이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개인화된 맞춤형 추천 광고가 중요하다. 다음카카오는 개인별 맞춤형 추천광고를 통해 차별점을 가지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에서 서비스 중인 ‘플러스 친구’의 경우 이용자가 직접 소비자가 직접 관심있는 브랜드와 친구를 맺고 사업자는 해당 소비자에게 맞춰진 광고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음카카오는 또 소비자와 사업자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비즈니스용 계정 ‘옐로아이디’의 경우 ‘플러스 친구’에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기능까지 더한 플랫폼이다. 옐로아이디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광고를 보는 데 더해 사업자와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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