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빛난 변연하…KB스타즈, 우리은행 잡고 4연승

여자 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 변연하[사진=김현민 기자]

[청주=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여자 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가 4쿼터 변연하(35)와 홍아란(22)의 활약에 힘입어 4연승을 질주했다.KB스타즈는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 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1-5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2승 9패를 기록, 단독 3위를 유지했다. 아울러 우리은행을 상대로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올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도 2승 3패로 격차를 좁혔다. 경기 초반 두 팀은 대등한 승부를 했다. 우리은행은 샤데 휴스턴(28)과 양지희(30)의 득점으로 7-2까지 앞서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KB스타즈는 홍아란과 쉐키나 스트릭렌(24)의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시소게임 속 우리은행은 양지희와 이은혜(25)가 1쿼터 막판 연속 5득점을 올리며 18-11로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 초반 두 팀은 슛 난조에 시달렸다. 두 팀은 2쿼터 시작 4분 동안 득점 없이 맞섰다. 팽팽하던 흐름에서 주도권을 잡은 팀은 우리은행이었다. 임영희(34)가 골밑돌파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전반 종료 3분 전에는 박혜진(24)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해 25-15까지 달아났다. 3쿼터에는 뒤지던 KB스타즈가 힘을 냈다. 전반을 23-27로 넉 점 뒤진 채 마친 KB스타즈는 3쿼터 초반 우리은행 박혜진과 휴스턴을 막지 못해 26-34까지 밀렸지만 정미란(29)과 스트릭렌의 3점슛으로 따라붙었고, 이어진 공격에서 스트릭렌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37-3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37-41로 뒤지던 3쿼터 종료 직전에는 스트릭렌이 던진 3점슛이 림을 통과해 40-41 한 점 뒤진 채로 4쿼터를 맞았다.승부는 4쿼터 초반 KB스타즈 쪽에 급속히 기울었다. KB스타즈는 우리은행이 연이은 실책으로 주춤하는 틈을 타 단숨에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특히 KB스타즈 변연하(34)는 팀이 53-49로 앞선 경기 종료 4분 전과 3분 30초 전 연이은 3점슛으로 61-49까지 앞서는 데 기여했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정미란과 강아정(25)도 3점슛 행렬에 가세해 67-51까지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스트릭렌이 19득점 6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홍아란과 변연하도 각각 14점, 10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반면 우리은행은 휴스턴이 18득점 7리바운드, 박혜진이 14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4쿼터 승부처에서의 잇따른 실책으로 시즌 첫 2연패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시즌 3패(18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단독선두를 지켰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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