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러시아 신용등급 'BBB-'로 강등…러 반발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강등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이로써 러시아의 신용등급은 투기등급보다 불과 한 등급 높은 수준이 됐다. 피치는 국제유가 급락, 루블 폭락, 기준금리 인상, 서방의 제재 등으로 러시아 경제 전망이 심각하게 나빠졌다고 등급 하향 조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러시아의 지난해 말 외환보유액은 3900억달러(약 425조5290억원)로 1년 전에 비해 1200억달러 넘게 줄었다. 피치는 올해 러시아의 경제 성장률이 -4%에 이를 것이며 내년에도 마이너스 성장률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또 다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러시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시킨 바 있다. 현재 투기등급 중 최하위인 러시아의 신용등급이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정치적으로 편향되고 비협력적이며 경제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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