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시공사 中 진출 적극 추진할 것'

남경필 경기지사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경기도시공사의 중국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시공사는 조례상 해외 진출이 제한돼 있다. 남 지사는 6일 수원 영통구 이의동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부지사와 도청 실ㆍ국장, 각 산하기관장 등 500명의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약 및 주요정책 토론회'에서 "경기도시공사가 할 일이 많다"며 지난해 중국 광동성을 다녀온 일화를 소개했다. 광둥성은 남 지사의 10년지기 '후춘화' 서기가 있는 곳이다. 남 지사는 "중국 지도자들은 소수민족의 분열과 함께 빈부격차에 대해 늘 걱정하고 있다"며 "각 성(省)마다 이같은 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도시와 농촌 사이에 30만~50만명이 살수 있는 중소도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앞다퉈 진행하고 있는 데 여기에 경기도시공사가 참여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라는 어마어마한 IT밸리를 만든 경험이 있고, 대한민국 최고 주거단지인 광교신도시를 조성한 만큼 이것을 접목해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함께) 중국 도시개발사업에 나선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덧붙였다.남 지사는 나아가 "IT와 한류 등 문화가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도시를 만들어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초의 지방공사가 되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것이 성공하면 글로벌 스탠드더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중국 광둥성은 싱가폴과 독일 기업들이 진출해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남 지사는 전했다. 남 지사는 다만 "현재 도시공사의 해외사업 진출은 조례로 어려움이 있다"며 "조례 개정이 선결돼야 한다"고 도의회의 협조를 부탁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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