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케빈 나(미국)가 올 시즌 세계랭킹을 가장 많이 끌어올린 선수라는데….미국의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23일(한국시간) "세계랭킹 '톱 50'에 진입한 선수 가운데 지난해 대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선수는 케빈 나"라고 전했다. 연초 233위에서 출발해 208계단이 상승한 2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이 없다는 점이 이채다. 3월 밸스파챔피언십과 6월 메모리얼 준우승 등 '톱 10'에 6차례 진입해 상금랭킹 20위(315만 달러)에 오르는 일관성이 동력이 됐다. 10월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 출전 차 한국을 방문했을 때는 파혼녀 어머니의 피켓 시위 등 개인적인 문제로 장외화제까지 만들었다. 약혼녀였던 A씨는 "1년 동안 헌신했지만 일방적으로 버림받았다"며 대구지방법원에 '사실혼 부당 파기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해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케빈 나는 당시 2라운드 직후 스코어 오기로 실격돼 일찌감치 한국을 떠났다. 패트릭 리드(미국)는 73위에서 23위로, 라이언 파머(미국)는 126위에서 42위로 각각 도약했다. '톱 100'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J.B.홈스(미국)가 475위에서 66위로 409계단이나 치솟아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두 차례나 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에릭 컴튼(미국) 역시 362위에서 95위로 위상을 높였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반면 1위에서 32위로 추락해 자존심을 구겼다. 한국은 배상문(28ㆍ캘러웨이) 84위로 가장 상위에 포진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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