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빛가람 혁신도시서 광주·전남과 동행 시작

한국전력공사 이전기념식이 17일 오후 광주ㆍ전남 공동혁신도시에서 열린 가운데 정홍원 국무총리, 조환익 한전사장, 이낙연 전남지사, 윤장현 광주시장,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동철ㆍ신정훈 국회의원, 강인규 나주시장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17일 나주서 개청식 갖고 새로운 출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빛가람혁신도시의 랜드마크격인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가 17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이전을 완료하고 광주·전남과의 동행을 시작했다.한국전력공사는 120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나라 최대의 공기업으로, 1986년부터 28년간 이어온 삼성동 시대를 마감하고, 지난 11월 7일부터 4차로 나눠 23일간 이사를 진행, 12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나주에서 근무를 시작했다.광주·전남 지역민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는 한전은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6개 공공기관 중 최대 규모이며, 본사 직원 1천531명이 이전했다.이날 개청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윤장현 광주시장, 김동철 국회 산업위원장, 추미애·신정훈·주영순 국회의원, 강인규 나주시장을 비롯해 혁신도시 입주기관장, 지역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전라남도는 한전 본사의 나주 이전을 계기로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에너지저장장치(ESS) 확산, 전기 공급이 불안정한 신안 가거도를 비롯한 전남의 유인도를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기술에 의한 ‘에너지 자립 섬’으로 바꾸는 등 한전과 협력해 전국 최초로 사회복지법인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수익공유형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특히 한전이 ‘빛가람 에너지 밸리’ 구축 계획을 통해 기술 선도 에너지기업 500개 유치 및 에너지밸리 특화형 강소기업 육성 등을 목표로 자체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것과 관련, 전라남도의 투자유치 활동과 연계해 적극 동참하고 협조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더 넓은 취업시장을 만들어 청년이 잘 살 수 있는 전남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전력공사가 서울 삼성동 시대를 마감하고 17일 오후 광주ㆍ전남 공동혁신도시에서 이전기념식을 가졌다. 한전 나주 신사옥은 지하2층, 지상31층 규모로 전체 직원은 1500여 명이다. 샂니제공=전남도<br /> <br /> <br />

이 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 최대의 공기업으로, 세계 10손가락 안에 드는 굴지의 전력기업인 한국전력이 광주·전남과 동행하게 된 것에 대해 지역민들은 몹시 설레고 있다”며 “이미 도와는 전력공급이 불안정한 외딴 섬들을 에너지 자립섬으로 만들고, 사회복지시설의 자립기반을 갖추도록 수익공유형 태양광발전시설을 함께 조성키로 하는 등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한전은 지역 산학연에 대해 해마다 100억 원씩 R&D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2020년까지 500개 기업을 유치해 에너지 밸리를 이곳에 조성할 예정이고, 그 과정에서 지역인재들을 기르고 채용해 그들과 함께 가겠다는 꿈도 밝혀 참으로 든든하다”며 “이 구상이 하나씩 현실화되면 광주·전남은 경제와 산업의 지도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또한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주·전남 두 광역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조성한 혁신도시인 만큼 도는 광주와 함께 교통, 교육의료, 문화, 휴식, 일상의 생활에 있어서까지 여러분의 불편을 빨리 해소해드리고, 호혜원 악취문제는 내년 상반기 안에 완전에 가깝게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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