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페이 대항마' 모바일 결제시스템 도입

삼성전자 갤럭시S5

"美 매사추세츠 기반 신생기업 '루프페이'와 서비스 론칭 논의""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될 전략폰 갤럭시S6부터 적용"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서비스 중인 애플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와 격전이 예상된다. 16일(현지시간) 리코드 등 해외매체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내년 무선 모바일 결제 서비스 도입을 위해 전자결제 스타트업 루프페이(LoopPay)와 거래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루프페이가 가진 기술로 삼성폰을 가진 사람들이 제휴 상점에서 스마트폰을 신용카드나 현금대신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부터 도입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 매사추세츠 벌링턴 기반의 신생기업인 루프페이와의 거래를 성사시킬지는 아직 확실치 않으나, 삼성폰에서 구동되는 결제 시스템의 프로토타입은 이미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상점에서 물건을 살 때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삼성전자와 루프페이 간 회담은 애플의 애플페이 론칭 이후로 재점화됐다. 지난 9월 애플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홈버튼에 내장 된 지문인식 센서를 손가락으로 눌러 인증만 하면 제휴 상점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애플페이를 내놨다.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S5 이후 출시된 주요 모델에 지문 인식 기능을 탑재한 상태다. 이는 현재 페이팔 애플리케이션과 연계해 결제에 사용되고 있다. 리코드는 "삼성전자는 이 같은 기술이 향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맞부딪칠 때 중요한 경쟁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삼성전자와 윌 왕 그레이린 루프페이 최고경영자는 이 같은 사실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고 리코드는 전했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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