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더 싸게 넘어 '더 빨리' 경쟁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소셜커머스 업계의 경쟁이 과열되는 가운데, 업체들이 쿠폰과 할인 혜택을 넘어 더 빠른 배송을 무기로 경쟁에 나섰다.티켓몬스터가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티몬은 30일 '몬스터 슈퍼 퀵' 서비스를 내걸고 가전제품에 한해 서울 전 지역에 90분 이내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퀵서비스를 활용하려면 8000원의 착불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급하게 해당 제품이 필요한 사람들은 요긴하게 활용 가능하다. 소니와 삼성, 캐논의 일부 카메라 제품과 HP, 삼성, LG의 일부 노트북, 씨게이트 외장하드 등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서울 지역에 한해서지만, 쿠팡의 '로켓배송' 보다 한 발짝 더 앞서나간 셈이다. 쿠팡은 최근 로켓배송 서비스를 통해 서울·경기뿐만 아니라 전국에 1일만에 도착하는 빠른 배송시스템을 구축, 큰 호응을 얻었다. 9800원 이상은 무료배송, 한 번에 묶음배송까지 가능해 소비자들이 시간과 배송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도록 해 타 소셜커머스와 차별화를 꾀했다. 이처럼 소셜커머스들이 빠른 서비스를 들고 나온 것은 느린 배송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건이 일정 기간 판매된 후 배송이 진행되는 소셜커머스의 특성상 느린 배송을 지적하는 목소리는 언제나 있어 왔다. 저렴한 제품가격만으로는 더 이상 차별화를 꾀할 수 없다는 인식도 한몫했다. 위메프의 5만원 쿠폰 뿌리기로 시작된 할인 경쟁에 쿠팡과 티몬이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면서 차별점이 사라진 것이다.한편 위메프는 별도의 '빠른 배송' 서비스는 없지만, 배송지연 보상제를 통해 상품출고 지연 일수에 따라 포인트로 보상해주고 있다. 7일 이상 상품 출고가 지연된 경우 3000포인트~3만5000포인트 적립에 상품 환불까지 해 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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