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KDB대우증권은 연말 중국 이벤트 가운데 중앙경제공작회의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내년 정책 나침반 역할을 할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다음달 9일~12일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 최홍매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회의에서 통상 한 해의 경제성과를 평가하고, 그 다음해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포함한 경제와 사회 전반의 정책을 정한다“고 말했다. 회의에서 언급된 정책들이 국무원 정부보고서에 포함돼 전인대 심사를 통과하면 정식 효력을 갖는 만큼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KDB대우증권은 올해 경제공작회의의 키워드가 ‘뉴 노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 지도부가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기존의 고속성장을 포기하고 개혁을 통한 내실을 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 그런 성향이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관심은 내년 GDP성장률 목표치를 낮출지에 쏠려 있다. 최 연구원은 “2012년 18차 당대회에서 제시된 장기성장 목표치,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진단 등을 종합하면 내년 경제성장률은 7.0% 초반이 될 것이고 이는 최근 10년래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예상 수순인 만큼 하향조정 자체가 추가적 악재로 작용하기보다 오히려 적극적인 개혁 추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2005년 이후 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증시는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여왔다”면서 “기존패턴을 반복한다면 경제공작회의 개최는 향후 증시 단기 흐름에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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