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 비밀 벗긴다…착륙선 필레가 찍은 사진

2016년, 2018년 소행성 탐사선 연이어 발사

▲필레가 67P 혜성에 착륙해 직접 촬영한 사진이다. 울퉁불퉁한 모습을 볼 수 있다.[사진제공=ESA/NASA]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태양계의 타임캡슐이라 부르는 혜성에 첫 착륙선이 도착하고 직접 촬영한 이미지가 전송돼 우주과학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년 동안 추적한 끝에 지난 12일(현지 시간) 유럽우주기구(ESA)의 로제타 모선에서 로봇 필레(Philae)가 '67P/Churyumov-Gerasimenko(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촬영된 사진을 보면 울퉁불퉁한 혜성의 표면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에는 필레 세 개의 다리 중 하나가 보이기도 했다.혜성과 소행성은 '타임캡슐'로 꼽힌다. 태양계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우주과학자들의 연구 집중 대상인 이유이다. 혜성과 소행성은 행성과 달(위성) 구성물의 잔해로 알려져 있다. 혜성은 태양계의 가장자리인 카이퍼벨트와 오르트성운에 위치하고 있다. 소행성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중력의 변화에 따라 이들의 궤도에 영향을 끼치면서 이동경로가 바뀐다.행성의 깊게 파인 홈과 달의 모습을 보면 태양계에서 소행성과 혜성의 충돌 역사를 알 수 있다. 세계 각국은 소행성에 대한 탐사 활동도 서두르고 있다. 소행성에 직접 착륙해 관련 샘플을 채취하겠다는 것이다. 2018년 소행성 '1999JU3'에 대한 샘플을 얻기 위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관련 탐사선을 발사한다. 또 2016년에는 미항공우주국(NASA)도 소행성 탐사를 위해 탐사선을 우주로 쏘아올릴 예정에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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