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주 전남 감독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의 하석주 감독(46)이 자진 사퇴한다. 그가 내려놓은 지휘봉은 노상래 수석코치(44)가 맡는다. 전남은 12일 박세연 사장은 올해 12월 계약이 끝나는 하석주 감독에게 2년 연장 계약을 제시했으나 하 감독이 일신상의 사유로 감독직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으로 노상래 수석코치를 차기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노 신임감독의 계약기간은 2년이다. 하 감독이 밝힌 사퇴의 이유는 가족 문제다. 그는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 가족들을 돌보지 못했다. 더 늦기 전에라도 시간을 함께 보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했다. 그는 또 "하루라도 빨리 새 감독 체제로 전환해야 팀이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 감독은 아주대학교 사령탑으로 일하던 2012년 8월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정해성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전남의 지휘봉을 잡았다. 전남은 그해 11위, 지난 시즌 10위로 근근이 2부 리그 강등 위기를 넘기다, 올 시즌 성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울산에게 6위 자리를 내줘 7위로 상위 스플릿(1~6위)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시즌 초반 꾸준히 상위권을 형성하며 선전했다. 전남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29일 인천과의 정규리그 38라운드 홈경기를 마치고 광양 포스코 교육관에서 두 감독의 이·취임식을 열 계획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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