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영역서 승패 갈린다
[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 다음 달 13일 치러지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꼭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능도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마무리는 각 영역에서 실수를 하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와 이진서 타임교육 인문입시센터 소장의 도움으로 마무리 학습 포인트를 어디에 맞추는 게 좋을지 알아보자. 국어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쉽게 출제돼 왔고 이번 수능에서도 난이도가 높지 않으리라 예상된다. 등급을 변별하는 고난도 문제는 3~4문항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난이도가 평균 70점에 가까울 경우 한 문제로 등급이 갈릴 수 있다. 비문학은 난이도가 높았던 경우가 많았고, 문법과 독서의 일부 제재에도 고난도 문제를 배치해 상위권과 하위권을 가르는 경우가 있었다. A형의 경우 '음운 변동 현상, 용언의 활용, 접사의 기능과 파생어, 시제와 피동 표현, 문장의 종류와 문장의 중의성 해소 방법'은 출제 가능성이 높다. B형에서 '한글 맞춤법'과 '표준 발음법'은 반드시 출제될 내용이므로 기출문제의 유형을 충분히 익혀둬야 한다. 수학은 A형의 경우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약간 쉽게, B형은 비슷하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은 '실수'하지 않는 것이 이번 수능의 최대 관건이지만 1~2문제는 상당히 난이도가 높을 수도 있다. 하위권이라면 과감하게 버리고, 상위권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단원이 바로 '벡터'인데, 보름을 남겨둔 시점에서 '선택'과 '집중'이 요구된다. 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지금부터 벡터 문제는 손도 대지 말고 넘겨버리자. 맞힐 수 있는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 반대로, 상위권 학생들에게 벡터 단원은 1등급을 가르는 기준이 될 확률이 높다. 문제 상황이 그림으로 주어지지 않고 직접 그림을 그려 해결하도록 출제되거나 구와 관련돼 출제되면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져 당황할 수 있다. 주관식으로 출제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영어도 지난해보다 쉬울 것으로 예상된다. 빈칸추론 문제가 변별력을 갖는 경우가 많다. 주제문과 요지를 파악하고 그 요지가 어떻게 다시 쓰이는가를 연습하면 도움이 된다. 학습해야 할 EBS교재의 양이 너무 많다면 지문의 해석이라도 외우자. 영어는 특히 EBS 교재의 중요성이 매우 큰 영역이다. EBS 교재의 지문이 그대로 활용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보통은 EBS 교재로 공부할 때 문제를 풀고 나서 해설지를 참고해 어휘나 구문을 정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학습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수능을 15일 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EBS 교재의 양이 너무 많이 남았다면, 해석을 읽고 주제를 정리해 지문의 내용을 암기할 만큼 숙지하는 것도 방법이다. 국어, 영어, 수학이 쉽게 출제되면 탐구의 중요성이 커진다. 이과의 경우 과학탐구가 더욱 중요해지고 문과도 국·영·수 동점자들의 희비가 사회탐구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사회탐구의 경우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과목인 사회문화에서는 다양한 표 분석 문제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한국사의 경우 현대사 부분에서 오답률이 높다는 데 주의하자. 과학탐구에서 생명과학은 '유전' 파트를 꼼꼼히, 화학은 화학반응의 양적관계 파트의 기출문제를 다시 살펴보도록 한다. 남은 보름간 국영수에 들이는 시간만큼 탐구과목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점수가 가장 확실하게 올라가는 과목이기 때문이다. (도움말: 유웨이중앙교육, 타임교육)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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