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단 한 번의 시험으로 인생이 좌우되는 '대입수학능력시험' 제도를 바꾸거나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교육부 중심으로 움직이는 교육제도 역시 이제는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 현장의 비정규직 차별 개선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8일 지역 방송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루 시험을 봐서 학생들이 자기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라며 "수능시험 제도를 바꾸지 않으면 국가가 획일적으로 학생들을 재단하고 갈 길을 막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입시제도 개선은 교육청 차원에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며 "정부 차원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아울러 "이제까지 모든 교육정책은 교육부가 위에서 주관해 만들어 왔는데 이제는 밑에서, 아래로부터 해야 한다"며 "수능도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의견을 통해서 바꾸든지, 아니면 아예 없애든지 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학교 현장에 가보니 비정규직이 많고, 이들의 근로상황과 처우 이런 것들이 너무 차별이 심하다"며 "비정규직 차별 해소가 학교 현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일인 만큼 열심히 고쳐 나가겠다"고 설명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