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6일 삼성SDI에 대해 단기 실적 모멘텀 약화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종전 20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이 가이던스·컨센서스를 모두 밑도는 378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태블릿PC 출하대수와 수익성이 예상보다 부진함에 따라 삼성SDI의 2차전지 역시 출하대수·수익성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의 EV용 2차전지는 서서히 모멘텀이 강화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2차전지를 독점 공급하는 BMW i3의 8월 글로벌 판매대수가 전월대비 46% 증가했고, 8월부터 i8 미국판매가 시작됐다. 이 연구원은 “테슬라와의 원통형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장 역시 조만간 본격 개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분기 실적 전망 하향으로 단기 실적모멘텀이 약해지더라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매력도는 여전히 높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는 그룹 지배구조 변화의 최대 수혜종목”이라면서 “보유 중인 계열사 지분 가치가 시장가치로 높여지는 일들이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중장기 매력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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