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하나은행은 10년 만기의 미화 3억달러 외화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3억달러는 미국 10년물 국채에 1.95%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는 기존에 발행된 국내 시중은행 외화후순위채 현재 유통가격 대비 무려 0.30%p 이상 낮은 최저 수준의 가산금리다.하나은행 관계자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가 채권 발행 등급 평가와 관련해 해외신용평가사들을 대상으로 정부의 지원의지를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상각 발동 요건 등을 명확하게 확인해 주는 등 적극적으로 도와 이번 발행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행은 하나은행의 첫 바젤III 적격 후순위채권으로서 국내 은행 중 최초로 2개의 국제신용평가사(무디스 및 S&P)로부터 투자적격 신용등급을 받았다. 또 바젤III 기준에서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요건인 조건부자본 조항이 포함돼, 향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지급 의무가 사라지는 상각형 조건부 자본증권으로 발행됐다.앞서 하나은행은 해외투자자 설명회를 딜로드쇼로 진행했고, 발행예정물량의 6배에 달하는 청약을 기록했다. 이번 후순위채권 발행대금은 오는 30일 입금돼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제고 목적 및 만기 도래하는 외화차입금의 상환용도로 사용된다. 바클레이즈증권, 코메르츠증권, 제이피모건증권, 스탠다드차타드증권, SG증권, 유비에스증권이 공동주간사로 참여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