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아시아건설종합대상] 조경부문
삼성물산 래미안 강남힐즈
아파트 조경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아파트 조경이 수목의 규격, 수량 등 양적인 경쟁이었다면 최근에는 주말농장과 같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한 여가체험형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삼성물산은 올해 조경전략 '가든플레이(Garden Play)'를 발표하고 감성·체험형 조경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6월 말 입주를 시작한 자곡동 래미안 강남힐즈에는 외부 텃밭인 '가든팜'과 실내텃밭 상품 및 '힐링가든'을 최초 적용해 입주고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2012년 분양당시 1020가구 모집에 총 3521명이 신청해 평균 3.5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래미안 강남힐즈는 강남 보금자리지구에 들어서는 첫 민간 아파트다.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지상 15층, 총 20개 동의 총 1020가구로 구성된 단지로 인근 근린공원과 연계한 친환경단지라는 점이 먼저 눈에 띈다. 서울시 둘레길 코스 중 대모산 등산로와 연결된 1.3㎞ 래미안 둘레길은 유실수원, 치유의 숲, 단풍길 등 테마별로 구성했다.
삼성물산
래미안 강남힐즈는 ▲자연을 품은 친환경 단지 ▲강남보금자리 내 친환경단지 ▲주 고객층을 배려한 맞춤형 단지를 기본 콘셉트로 대모산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환경디자인, 친환경적인 느낌의 색채, 풍부한 녹지공간을 조경 특화 포인트로 잡았다.기존의 아파트 텃밭상품이 공간만 제공했던 것에 비해 가든팜은 경작뿐 아니라 휴게, 자연학습, 놀이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가족형 복합공간으로 텃밭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텃밭 경작을 선호하는 은퇴세대, 시니어 계층을 고려해 좌식형뿐 아니라 플랜터형 입식텃밭을 조성했고 어린이들의 자연학습과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테마파크 '딸기가 좋아'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딸기 캐릭터를 활용한 벤치, 조형물들을 도입하는가 하면 옛날식 수동펌프로 재미를 더했다.또 가족, 이웃과 함께 수확한 야채로 간단한 샐러드 및 쌈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키친파고라와 테이블을 설치, 휴게 및 외부 식사도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래미안에서는 이와 같은 가든팜에 대한 하드웨어뿐 아니라 입주 초기 가든팜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소프트 콘텐츠 '파머스스쿨'도 계획 중이다. 텃밭 분양자와 관리자를 대상으로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의 자문을 받아 도시농부학교 강사(농업지도사)를 초빙해 운영하는 텃밭교육 프로그램으로, 도시농업의 기초, 파종 및 병충해 예방, 수확 등 농작물 경작 전반사항에 대해 입주 후 1년간 4회 운영할 예정이다.강남힐스는 또 겨울에는 사용할 수 없는 외부 텃밭을 보완하기 위해 사계절 사용가능한 실내 텃밭을 커뮤니티센터 내에 조성했다. 발광다이오드(LED) 광원과 양액 자동급수시스템을 통해 사계절 내내 식물에 필요한 빛과 물, 양분을 공급받아 유기농 채소를 재배하는 공간으로 입주민들은 엽채류 및 허브 등 실내에서 관리가 쉬운 작물을 선택해 날씨에 관계 없이 재배할 수 있다. 강남힐즈의 또 다른 테마는 힐링이다. 단지 곳곳에 오감체험, 명상을 주제로 한 테마공간은 시각적 효과 외에도 복잡한 도시생활을 잠시 잊고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며 힐링할 수 있는 장치가 된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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