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약으로 간손상을 치료할 수 있다는 임상실험 결과가 나왔다. 척추전문병원인 자생한방병원은 2007년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근골격계질환자 가운데 간 기능이 떨어진 환자 247명을 대상으로 '생간환'을 처방한 뒤 간기능 검사수치를 비교한 결과 처방 후 간 기능이 개선됐다고 27일 밝혔다. 생간환은 삼칠근과 울금, 흑축 등 한약재로 처방한 한약이다. 자생한방병원에서 가 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에게 생간환을 복용하게 한 뒤 간기능 검사를 진행한 결과 'AST'나 'ALT' 등 혈액 속 담즙 수치가 감소했다. 간 기능이 손상되면 담즘이 혈액 속으로 흘러들어 'AST'나 'ALT' 등 수치는 올라간다. 환자 가운데는 간기능이 정상수치까지 개선된 경우도 있었다고 병원은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5~26일 중국 북경의 더블트리 바이 힐튼(DoubleTree by Hilton Beijing)에서 열린 제2회 국제전통대체의학 컨퍼런스에서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생간환 간보의 후향적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생척추관절연구소의 김미령 원장은 "이번 연구발표는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한약에 대한 오해를 풀고, 극심한 통증을 억제하기 위해 다량의 진통제를 복용해 간 기능이 약화되어 있는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중요한 연구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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