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모바일 게임주들이 2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종목의 3분기 실적이 더욱 좋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컴투스는 지난 8일 12만86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말 2만5200원에서 전장까지 올 들어 410.32% 급등했다. 이날도 전날대비 2.02% 오른 13만1200원에 시작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컴투스의 주가 랠리는 게임빌과의 인수합병(M&A) 이후 글로벌 사업 시너지가 극대화된 덕분이다. 컴투스는 신작게임 ‘낚시의 신’과 ‘서머너즈 워’가 해외에서 흥행을 거두면서 지난 2분기 매출액 430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754% 증가한 수치다.게임빌도 ‘별이 되어라’, ‘이사만루’ 등의 게임이 흥행하면서 지난 2분기 매출액이 3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37% 감소했지만 외형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주가는 올 들어 151.20% 급등했다. 올해 1월 출시된 ‘애니팡2’가 성장을 이끌면서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선데이토즈 역시 주가가 올 들어 254.95% 올랐다. 선데이토즈는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06억원, 17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0.4%, 372.5% 급증했다. 아직 2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와이디온라인도 최근 출시한 ‘드래곤을 만나다 for 카카오’가 사전테스트 단계에서부터 참여자 수 40만명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자 이에 따른 기대감으로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급등하고 있다. 올 들어 전날까지 주가수익률도 138.79%에 달한다. 이 외 드래곤플라이가 중국에서 모바일 게임 ‘가속스캔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소식에 올 들어 전날까지 41.79% 올랐고 엠게임(71.04%), 액토즈소프트(16.75%), 위메이드(13.17%), 조이맥스(14.96%) 등도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모바일 게임주들이 해외모멘텀, 신작효과 등을 바탕으로 하반기에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낙관하고 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특히 컴투스와 게임빌은 각자의 플랫폼인 서클게임빌 라이브와 컴투스 허브를 통합시켜 만든 통합플랫폼 ‘HIVE’의 시너지가 하반기에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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