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10일 2기 첫 해외출장…덴마크·독일

도시간 협력강화 MOU 체결, '창조경제' 밑그림 구체화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박원순 시장이 10일 민선 6기 첫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10~14일 3박5일 일정으로 덴마크의 오덴세와 코펜하겐, 독일의 베를린 등 유럽 2개국 3개 도시를 방문한다고 10일 밝혔다박 시장은 각 도시 시장들을 만나 문화·관광 분야에 방점을 둔 도시 간 교류협력 강화 MOU를 체결하고 이를 통해 역점 사업인 ‘창조경제’의 밑그림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도시간 협력 강화 MOU 체결 11일 첫 방문하는 오덴세시는 세계적인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고향으로, 안데르센의 동화캐릭터들을 스토텔링, 관광상품화해 전 세계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박 시장은 안데르센 박물관을 비롯한 주요 시설을 돌아보고 서울에 안데르센 동화공원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12일에는 코펜하겐을 방문해 양 도시 상징 기념물 교환과 기후환경, 자전거정책 등 코펜하겐 우수정책 공유와 관련한 실질적인 우호협력을 논의하고 관련 현장을 직접 돌아볼 계획이다.박 시장은 순방 마지막 날인 13일 베를린에서 독일 최대 규모 패션박람회인 ‘브레드 앤 버터(Bread and Butter, 이하 BB)’의 칼 하인즈 뮐러(Karl Heinz Muller) 회장을 면담하고 내년 가을 서울에 이 행사를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박 시장은 또 베를린 시청에서 클라우스 보베라이트(Klaus Wowereit) 베를린시장을 만나 1997년 체결한 MOU를 한 단계 강화하고 문화·관광 분야에 중점을 둔 교류협력촉진 협의서를 체결한다. ◆통일 전문가 만나 '서울의 미래' 논의 박 시장은 이번 순방에서 통일전문가와 만나 독일 통일 당시 베를린의 사례를 통해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통일 준비과정에 대해 한 수 배울 예정이다. 13일 발터 몸퍼(Walter Momper) 전 베를린시장(79)과의 좌담회를 통해 도시 관점에서 바라본 통일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발터 몸퍼 전 베를린시장은 1989년부터 독일통일 당시인 1990년에 서베를린 시장을, 독일통일 이후인 1990~1991년까지 통일베를린의 시장을 각각 역임한 통일전문가로서 자신의 생생한 경험과 지식을 박 시장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11일 코펜하겐 미래학 연구소장을 지낸 세계적인 미래학자 롤프옌센(Rolf Jensen)과 만나 향후 도래할 사회의 모습과 서울의 미래를 논의한다. 박 시장은 또 현지 교민, 입양인, 친 서울 인사 등을 초청한 가운데 ‘서울의 밤’을 개최해 각 도시 교류활성화와 서울의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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