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방시설 점검, 공무원 돌봄서비스, 침수방지시설 설치…비 피해 대책 마련 및 시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기습호우는 인간의 뜻대로 피하기가 어렵다. 다만 그로 인한 침수와 시설물 파손으로 인한 피해는 노력 여하에 따라 최소한으로 막을 수 있다.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마른장마로 인해 아직 많은 비가 내리진 않았지만 언제라도 태풍을 비롯한 기습 호우가 내릴 것을 예상하고 대책 수립과 시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최근 2년 동안 침수 된 적이 있는 130개 중점관리 가구에는 1:1로 공무원을 지정, 침수 이력은 없으나 침수가 우려돼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한 1039개 기타 관리가구에는 3가구 당 1명의 공무원을 '돌봄 담당자'로 지정했다.477명의 돌봄 공무원들은 담당가구 주민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비가 오지 않을 때는 폭우 시 유의사항이나 필요한 것이 있으면 담당 공무원에게 즉시 연락할 것을 미리 알리고, 비가 오거나 담당 가구에 침수가 발생하면 현장을 방문해 예방과 복구 활동에 나선다.
수방공사 현장 특별 점검
올 상반기 구는 폭우피해 예방을 위해 빗물펌프장, 하천제방, 하수도, 빗물받이를 점검하고 대형 공사장, 축대, 급경사지 등 정비를 마쳤다. 최근 4년간 상습 침수됐던 34세대에 양수기를 고정배치, 침수취약지역에는 거점지원관리소를 마련하여 필요 시 66여대의 양수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범운영중이다.또 위치가 낮은 반지하주택에 물이 들어차는 것을 막기 위해 역류방지밸브를 217가구 893곳, 물막이판은 81가구에 573m의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한 바 있다.특히 마포구청역 3번 출구 주변 하수관 개량 현장 등 5개 수방대비 공사장은 김경한 부구청장이 직접 현장을 점검, 안전사고 없이 신속하게 공사를 마쳐 주민 불편을 최대한 줄 일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이종엽 치수과장은 “마포구에서는 비로 인한 피해가 1건도 발생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근무 중”이라며 “다만, 주민 여러분도 뉴스 등 기상정보를 참고해 집 주변을 살피는 등 피해를 입지 않도록 스스로 유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