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학벨트 신동·둔곡 거점지구 그린벨트 해제

올해 중 과학벨트 개발·실시계획 승인, 땅 보상절차 가능 전망…중이온가속기도 2016년 말 착공, 2019년 말 1차 준공목표 ‘청신호’

대전 과학벨트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 안내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 과학벨트 내 신동·둔곡 거점지구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서 풀렸다.미래창조과학부와 대전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약칭 ‘과학벨트’) 신동·둔곡거점지구(사업면적 344만5000㎡, 104만평)에 대한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됐다고 10일 밝혔다.개발제한구역에서 풀린 곳은 대전시 유성구 신동, 둔곡동 일대로 요청면적 324만1000㎡에다 먼저 해제된 취락지구(20만4000㎡)가 들어갔다.이에 따라 지난해 미래부-대전시 양해각서(MOU) 체결로 정상화된 과학벨트 조성사업은 개발·실시계획 승인과 올해 중 땅 보상절차를 밝을 수 있을 전망이다.신동지구에 들어가기로 했던 중이온가속기도 터 마련의 불확실성 문제가 풀면서 올 하반기부터 건립사업을 벌일 수 있게 됐다.과학벨트 신동·둔곡지구개발제한구역 해제 안은 올 2월부터 대전시 주민·시의회 의견 듣기,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4월 국토교통부에 결정을 요청했다. 이에 국토부는 ▲내부검토 ▲관계부처 의견수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6월26일) 등을 거쳐 대전 신동·둔곡지구에 대한 개발제한구역을 9일자로 풀기로 결정·고시했다. 미래부와 대전시는 과학벨트 신동·둔곡지구의 개발계획 변경(8월 말), 실시계획승인(11월 중) 등을 올해 중 마무리하고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이어 땅 보상(2014년 말∼2015년 말), 기반조성공사(2015년 말∼2019년 말)를 거쳐 국가신성장거점이자 세계적 과학 바탕의 혁신클러스터로 개발된다.

대전 과학벨트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지역 위치도

아울러 장치구축에 힘썼던 중이온가속기건립사업도 속도를 낸다. 6000여억원에 이르는 중이온가속기 건축공사는 설계업체 선정절차를 시작으로 올 11월 설계에 들어간다. 신동지구 땅을 쓸 수 있는 2016년 하반기부터 건축물시공 및 장치구축이 한꺼번에 이뤄져 2019년 저에너지실험용 가속기시설이 마무리되고 2021년 최종 완공될 예정이다.한편 개발제한구역이 풀린 신동·둔곡지구는 2009년 7월 대덕연구개발특구 2단계 개발사업지구로 처음 지정·고시됐다가 2011년 5월 과학벨트특별법에 따라 전국 132개 시·군을 대상으로 터 조사, 선정평가를 거쳐 과학벨트거점지구로 확정된 곳이다.2012년 11월 개발계획이 마련, 고시됐으나 중이온가속기 터 매입비 분담문제로 2년간 사업이 늦어지다가 지난해 7월 미래부-대전시 MOU로 관련사업이 정상화됐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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