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習, 가구박물관서 특별오찬…바둑알 등 선물교환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방한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4일 서울 성북동 소재 한국가구박물관에서 극소수 인사만 참석한 가운데 특별오찬을 가졌다. 오찬은 12시 15분부터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특별오찬 장소인 한국가구박물관을 둘러보고 있다.(사진 : 청와대)

이번 오찬은 지난해 박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시 주석이 특별오찬을 마련해 준 데 대한 화답 형식이다. 한국 측에선 박 대통령과 윤병세 외교부장관,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 3명만이 배석했고, 중국 측에선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 양제츠 국무위원, 왕이 외교부장 등 4명이 참석했다.양 정상은 이 자리에서 일본 문제를 포함해 한반도 평화 안정과 관련된 대화를 나눴다고 주철기 수석이 오찬 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전했다. 양 정상은 오찬 후 선물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바둑을 좋아하는 시 주석에게 신석으로 만든 바둑알을 선물했다. 또 펑 여사에게는 은칠을 한 다기세트와 주전자를 전달했다. 시 주석 부부에게는 공히 천삼을 선물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펑리위안 여사에게 선물한 바둑알과 다기세트(사진 : 청와대)

시 주석은 중국 최고의 명장이 600시간을 투자해 만들었다는 무궁화 문양 자수 공예품과, 삼국지에 등장하는 조자룡 그림족자를 박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박 대통령이 조자룡에 대한 여러 일화를 잘 알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또 펑 여사의 사인이 든 음반도 전달했다. 이날 오찬은 궁중 전복초교탕 등 한식메뉴와 포도주, 전통주 등이 나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선물한 자수공예품과 조자룡 그림족자(사진 : 청와대)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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