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일 유진테크에 대해 2분기 판매 부진 및 하반기 매출 불확실성을 우려하며 목표주가를 종전 2만8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유진테크의 2분기 실적 전망을 매출 208억원(이전 전망 440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이전 전망138억원), 순이익 23억원(이전 전망 121억원)으로 하향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은 SK하이닉스의 NAND 16㎚ 전환에 따른 장비 매출 규모가 예상보다 낮기 때문”이라면서 “SK하이닉스는 NAND를 기존 20㎚에서 16㎚로 적극적으로 전환 중인데, 미세공정 전환 중 기술 난이도가 높은 스텝에 적용되는 유진테크 LP CVD의 채용이 기존 전망보다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장비업체와의 경쟁 격화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올해 연간 매출 전망은 기존 2028억원에서 1507억원으로 26% 하향했다. 서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 NAND의 16㎚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삼성전자향 LP CVD 판매가 증가하겠지만, NAND 차세대 공정 전환에 따른 유진테크의 LP CVD 장비 수요는 이전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NAND Capa 확대, 시스템LSI 투자 등이 시작될 계획이지만, 삼성전자의 V-NAND 양산 및 수요, 14㎚ FinFET 기술 개발 속도에 따라 상당부분 2015년으로 이월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매출은 전년대비 34% 상승한 2022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중국 NAND 투자가 2015년으로 이어지고, 시스템LSI 투자는 삼성전자의 국내 및 미국 오스틴 투자에 더불어 글로벌파운드리의 미국 뉴욕주 투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내년에는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의 DRAM 투자가 본격화되어 유진테크의 LP CVD 및 Cyclic CVD의 판매가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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