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방화사건 언급하며 ‘기본’ 강조…지방선거 후 미뤘던 수사 재개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김진태 검찰총장은 3일 확대간부회의에서 6·4 지방선거와 관련해 “선거운동 막바지인 오늘과 선거 당일인 내일 분위기 과열 등으로 돌발적인 상황이나 불법 행위 발생이 염려되기도 하므로 철저히 대비하라”고 말했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지난주 금요일과 토요일, 양일간의 지방선거 사전투표에 이어 내일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대검 공안부와 각 검찰청에서 비상근무 등을 통해 지방선거에 대비하고 있는데 내일 선거가 마무리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서울 지하철 3호선 방화사건을 언급하면서 ‘기본’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5월28일 발생했던 서울 지하철 3호선 객차내 방화사건은 어떤 문제나 상황에 처했을 때 기본과 원칙에 따라 책임감 있게 대처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일깨워준 사례”라고 말했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승객이 크게 당황해 어쩔 줄 모르고 있던 가운데 출장을 가기 위해 전동차에 타고 있던 역무원이 화재 발생 시 원칙대로 신속하게 소화기로 진화하는 한편 기관사에게 화재 발생을 알려 승객들을 곧바로 대피시키도록 하는 등 기민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일상적으로 많은 문제와 돌발 상황을 접하며 그때그때 최선의 대응 방안을 찾아야 하는 검찰 구성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항상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있어서 기본과 원칙이 무엇인지 철저히 숙지하고 문제나 상황이 발생하면 책임감을 갖고 신속히 조치하는 근무태세를 확립하라”고 말했다. 한편, 김진태 검찰총장은 “지방선거 이후에는 선거 관련 사건은 물론 그동안 선거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해 신중을 기해왔던 다른 사건 수사도 신속하게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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