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20일 화재가 발생한 삼성SDS ICT과천센터.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아파트 및 고층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1일 소방방재청의 재난대비 요령에 따르면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119에 신속하게 신고를 해야 한다. 또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알려야한다. 화재 상황을 살필 수 있다면 불이 난 건물의 위치 혹은 동과 호수, 화재의 현재 상태 등을 파악해 119에 알려주는 것이 좋다.화재의 발견이 늦었거나 초기 소화 작업이 곤란할 정도로 불이 번진 경우에는 젖은 수건 등으로 코와 입을 막은 후 낮은 자세로 대피해야 한다. 아래층 세대에서 불이 난 경우에는 계단을 통해 밖으로 대피하고, 아래층으로 대피가 곤란한 경우에는 아파트 옥상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다. 또 아파트 계단에 연기가 가득해 대피가 곤란한 경우에는 베란다에 설치된 비상탈출구(경량칸막이)를 파괴 후 옆집 세대로 대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대피 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엘리베이터는 화재와 동시에 대부분의 전원이 차단돼 멈추고 실내에는 유독가스로 가득 찰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아파트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피난방법과 피난로 등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또 초동진압을 위해 아파트 세대별로 소화기를 비치하고 수시로 이상유무를 점검해야 한다. 평소 방화문은 닫아야 한다. 아파트 화재 시 유독한 연기는 엘리베이터 수직통로나 계단으로 빠르게 이동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데 방화문을 닫으면 유독가스와 연기, 불길의 확산을 지연시킬 수 있다. 고층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무실을 탈출할 때는 문을 반드시 닫고 나와야 한다. 탈출하면서 열린 문이 있으면 모두 닫는 것이 좋다. 닫힌 문을 열 때에는 손등으로 문의 온도를 확인해야 화상을 피할 수 있다. 뜨거우면 절대로 열지 말고 다른 비상통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건물 밖으로 대피하지 못한 경우에는 밖으로 통하는 창문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서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 이때 방안으로 연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틈을 커튼 등으로 막고, 주위에 물이 있으면 옷에 물을 적셔 입과 코를 막고 숨을 쉬는 것이 좋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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