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21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존 통화정책 유지를 택했다. 지난달 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일시적 경기 둔화는 있겠지만 추세적인 경기 개선 흐름은 이어질 것이며 하반기 경기가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본 것이다. BOJ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성명서에서 연간 60~70조엔 규모로 본원통화를 늘린다는 기존 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조사한 시장 전문가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다. 조사에 응한 32명의 이코노미스트는 모두 BOJ가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BOJ는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했다. BOJ는 성명에서 "투자가 완만한 증가하고 있다"며 "기업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기업들의 고정자산 투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BOJ는 지난달 30일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소비세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일본 경제가 2016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까지 잠재성장률 이상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시 2016회계연도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1%로 예상해 2% 목표치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이이치 생명보험 연구소의 카마노 히데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가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BOJ의 물가 상승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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