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수요예측 거쳐 29일 3000억원어치 공모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LG전자가 지난 1월에 이어 4개월 만에 또다시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시설투자와 차환 및 운영자금 용도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29일 총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5년물과 7년물 각각 1000억원, 10년물 700억원, 15년물 300억원씩 배정된다. 신용등급은 'AA0(안정적)'다. 우리투자·이트레이드·LIG투자·KB투자·하이투자증권 등 5개사가 공동 대표주관을 맡았다. 오는 22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LG전자는 앞서 지난 1월 5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조달한 자금은 장기차입금 상환 및 외화사채 차환 용도로 사용했다.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평택산업단지 토지매입대금(900억원)과 1억달러어치 외화사채 차환(800억원), 자재 구매 및 용역대금 결제(1300억원)에 쓰일 예정이다.1억달러 외화사채의 경우 만기가 오는 8월23일로 3개월 가량 남았지만, 원화 강세를 틈타 선제적으로 원화채권을 발행해 차환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유준위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LG전자의 올 1·4분기말 연결 기준 유동성장기부채 1조9000억원을 포함한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성차입금은 3조1000억원(총 차입금의 32%)으로 다소 높은 수준"이라며 "약 2조800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해 단기성차입금의 상당부분이 커버 가능하며, 매출채권담보대출의 원활한 차환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단기적인 자금수급은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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