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예방 접종
즉, 감염병에 대한 최상의 방어면역을 유지하는 방법은 연령별로 권장되는 예방접종을 일정에 맞춰, 빠짐없이 받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나 보호자를 대상으로 ‘자녀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이유(장애요인)’를 조사한 결과, 정부 지원 백신의 경우는 ‘접종일을 잊어버려서(38.3%)’, ‘시간이 부족해서(6.1%)’ 등이 주 원인으로 나타났고, 비용지원이 되지 않는 백신의 경우는 ‘접종비가 너무 비싸서(25.9%)’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009년3월 BCG(피내), B형간염, 일본뇌염 등 8종의 백신비를 국가에서 민간의료기관에 지원하긴 했지만 본인이 1만5000원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다행히 지난 2월 일본뇌염 백신비 등 12종의 백신을 국가에서 전액 지원한 데 이어 오는 5월1일부터는 보호자 부담이 가장 큰 ‘소아 폐렴구균 백신’까지 전액 지원함에 따라 BCG, B형간염, 일본뇌염, 수두 등 총 13종의 백신에 대한 본인부담 비용은 전혀 없다. 다만, 백신 함유 성분이나 이전 접종 후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에는 접종 금기다. 중증도 이상의 급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회복될 때까지 접종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구 관계자는 당부했다. 또 예방접종 후 접종부위의 통증, 부종, 발적 등 국소반응이 나타날 수 있고 발열, 보챔 등 전신반응도 나타날 수 있으니 이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의사와 상담하길 권고했다. 구는 오는 연말까지 약 1만1120명에 대해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폐렴구균 예방접종비가 국가 지원 이전에는 1회 당 12만~15만원임을 감안하면 총 4회에 걸쳐 접종을 실시할 경우 가구당 약 60만원 내외의 접종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소아의 경우 금성 중이염, 수막염, 균혈증 같은 감염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예방접종만으로 폐렴구균에 의한 감염은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면서 “바쁜 일정으로 또는 시간 부족으로 접종일을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그간 보호자의 가장 큰 부담으로 여겨진 소아 폐렴구균 백신비까지 마침내 국가가 지원하게 된 만큼 적기에 예방접종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보호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