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섭[사진=성남FC 제공]
[성남=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10경기 세 골. 성남FC의 득점포가 막혔다. 최전방 공격수 김동섭(25)의 침묵도 길어지고 있다. 성남은 2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2014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0-1로 졌다. 후반 3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종호(22)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줬다. 패배보다 성남의 더 큰 고민은 공격을 책임질 해결사의 부재다. 특히 원톱 김동섭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동섭은 지난해 36경기에서 14골을 넣었으나 새 시즌 들어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발바닥 부상으로 겨울 전지훈련에서 완벽하게 몸을 만들지 못했다. 이 때문에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은 물론 장기인 공간 침투 능력도 무뎌졌다. 지난 13일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0-0 무)에서는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뒤 35분 만에 다시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날 전남을 상대로도 59분을 뛰며 슈팅 한 개만 기록했다. 김동섭이 겉돌면서 그를 중심으로 움직이던 공격 전술도 표류하고 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 김태환(25)은 지난해 김동섭과 호흡을 맞춰 3골 4도움을 올렸으나 아직까지 공격 포인트가 없다. 김동섭을 대체할 마땅한 공격수가 없다는 점도 고민이다. 2년차 공격수 황의조(22)가 뒤를 받치고 있으나 경험이 부족해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성남은 올 시즌 1부 리그 12개 팀 가운데 인천 유나이티드(2골)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세 골을 넣었다. 지난 9일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1-0 승) 이후 세 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지난달 26일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2-0 승)가 최다 득점이다. 이마저도 김철호(31·2골)와 바우지비아(22·1골) 등 미드피드진에서 나왔다. 세 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 그친 성남은 2승3무5패(승점 9)로 9위에 머물렀다. 전남은 5승2무3패(승점 17)로 4위에 복귀했다. 전북은 안방에서 경남을 4-1로 대파하고 선두(승점 20)로 올라섰다. 제주는 부산을 2-1로 물리쳤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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